문학동네 시인선 78권. 정한용 시인의 여섯번째 시집. 원래 시인은 평론가로 데뷔했으나 남의 글을 평하는 일보다는 제 시를 두루 퍼지게 하는 일에 더 신경을 곤두세워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틈틈 평론의 활동 또한 게으르지 않게 해왔으니 그의 시에 있어 미덕을 어디에서 찾을까 하면 특유의 성실성이라 말할 수도 있을 듯하다.
그의 이번 시집 <거짓말의 탄생>은 늘 그래왔듯 시의 끄트머리에 해설이란 이름으로 추가된 평이 없이 시로만 응축된 시집이다. 시는 발랄하고 시는 재미있고 시는 특유의 농담으로 한철 피는 꽃대처럼 사방팔방 웃음을 터뜨리느라 분주한데, 이 구절구절들이 가만 보면 ´구라´다. 그러나 가만가만 은근하게 우리를 속이는 이 ´구라빨´들에는 ´이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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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충주에서 태어났다.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되고, 1985년 『시운동』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얼굴 없는 사람과의 약속』 『슬픈 산타 페』 『나나 이야기』 『흰 꽃』 『유령들』, 평론집 『지옥에 대한 두 개의 보고서』 『울림과 들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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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1
서 있는 사람
디아스포라
그곳에 가고 싶다
태양이 머무는 곳
핸드폰 도둑
보르헤스 추억
새우깡
굿 잡
움직이지 않는 사람에 대한 다섯 가지 해석
한없이 갈라지는 시간의 틈에 대하여
뿌리
사라진다
돈다닝께
거식증
에볼라
2
나주집에서의 만남
아스팔트에 눌어붙은 남자
풀잎의 노래
지하 도시
티라노 전문 요리사
유령 방송국
백분토론 유감
디지털맨
짝퉁들
내가 모를 줄 알고
코끼리 사전
거짓말의 탄생
고독과의 불편한 동거
표절?내력(來歷)
표절?보유(補遺)
3
좌우에 대한 숙고
온달씨네 집
집 버리기
이명(耳鳴)에 살다
뜸들이다
베끼다
그림자가 없다
동시에
배신자들
달빛 항아리
길이 멈춘 곳
꽃다지
병신들아, 날 좀 사랑해줘
미친 하루
아름다운 시절
4
후일담
팔월의 정원
시월 어느 날
벽
하루살이
체
꽃이 경계를 넘는다
흰 눈에 대한 의혹
사랑도 없이
밤의 노래
소리들
무거운 섹스
행방불명
서어나무 숲에 간다
십 년 그리고 영원을 위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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