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말띠 시인의 첫 시집 ´양이나 말처럼´을 펴낸다. 류경무. 1999년 ´시와반시´로 데뷔했으니 등단 이후 첫 시집을 출간하기까지 16년이 걸린 셈. 경우에 따라 늦었다고도, 혹은 적절하다고도, 아니면 더 걸렸어도 좋을 것 같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의 시력 평생의 공력이 비는 틈 없이 한 구절 한 행 한 연 전편에 배어든 이번 시집은 뭐랄까, 눈물범벅인데 짜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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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부산 동래에서 태어났다. 1999년 『시와반시』를 통해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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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1부 아무도 몰라보는 봄
에둘러오는
돌배나무 아래
새잎이라는 짐승
한 번도 본 적 없는
달
플라타너스 옛 그늘
아직 지나가지 않은 기차
백 마리의 닭
에게 해의 비유
양이나 말처럼
조방앞
그 짐승들에 관해서는
그때 아주 잠시
입춘
얼음 여자
데드맨
환승 주차장에서
보리
2부 그렇지 않니 꽃들아 검둥이들아
움직이는 중심
내력
자귀나무
나 잠시 눈감았다가
먼지 때문에
사파리 카리바
죽지 않았다
차오르는 붕어빵
저 나비같이
편통
한달에한번묵자 계(契)
미냥
어쩌다 아주 가끔
기침 한 번만으로
추문(醜聞)
헝그리 복서
오체투지
내 소매 가득한
3부 부지하세월이다
흰 밭
연을 끊다
이 많은 모래알들
달에 관한 진술
짙푸른 손바닥
관
모로 누운 사슴
안개의 사생활
혈가(穴哥)
이동
아침에
달과 함께라면
내 입속에 담긴
특별한 순간
봄밤
4부 누워서 듣는 소리
목을 매다
의자
유언
그녀에게 대처하는 방식
누워서 듣다
벌거숭이 새
발정기
곱슬머리
개화
마당 가득히
봄
누구나 아는 말
팬지
어제
해설 | 우울 발랄 그로테스크 | 이문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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