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살아 있는 내가 이미 죽은 내게 건네는 애도의 노래"
-우울과 어둠을 견디게 하는 맨드라미의 붉은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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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으며, 1997년에『시와사람』으로, 1999년에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저녁을 굶은 달을 본 적이 있다』가 있으며, 동시집 『달에게 편지를 써볼까』(공저)와 동화집 몇 권을 펴냈다. ‘서쪽’ 동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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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1부
맨드라미는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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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토마토는 고요하기도 하지
봄비는 그렇게 내린다
그리운 귀신
다시 봄비는 내리고
그림자들
110-33
버려진 가방 같은
부치지 못한 편지
화분
내 삶의 전부이신 막막함이여,
그날
연신내 약국 앞 포장마차에는 027
아무도 듣지 않고 보지 않아도 혼자 말하고 빛을 뿜어내는 텔레비전 한 대가 있는 헌책방
2부
봉숭아 물들다
어느 여름날
여름의 우울
동물원에 태양이 지루하게 떠 있는 동안
여름의 대화
호텔 캘리포니아 혹은 늙은 선풍기의 노래
여름이 나에게 시킨 일
살 속은 적막하다
맨드라미 피는 까닭은
맨드라미 정원
맨드라미 손목을 잡고
나는 당신의 허기를 지극히 사랑하였다
핏물
핏물
빈방 있음
3부
안녕 052
그리운 맨드라미를 위하여
가족사진
여름
나는 뭉쳐지지 않는 구름
시절, 불빛
갈현동 470-1 골목
갈현동 470-1번지 세인주택 앞
불빛에 쓴다
저녁 불빛을 따라 걷다
코뮌
빗방울에 대고 할 말이 없습니다
발바닥에 관하여, 내가 모르고 있는
밤의 고양이 몰리의 퀼트
4부
막막함이 물밀듯이
쫌 쫌 쫌
마음 비워진 집이 담벼락에 기대어 울고 있습니다
마음을 만드는 게 아니었음을
상처라는 말
절벽 가는 길
꽃이 지거나 지지 않거나
오, 행복하여라
비를 맞는 저녁
하루살이
다시 비를 맞는 저녁
지겨워…… 살고 싶다는 말은
라디오 소리는 흘러 어디로 가나
내 마음의 수몰지구
낮술
해설
│아름다운 상실의 노래
│이경수(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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