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시인선 044번째 시집은 손월언 시집 『마르세유에서 기다린다』이다. 손월언이라는 시인의 이름은 독자들에게 낯설 것이다. 문학잡지 지면에서 쉽게 이름을 접해보지 못한 시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에게 이번 시집이 첫 시집은 아니다.
1989년 『심상』으로 데뷔했으니, 그는 올해 시인으로 산 지 무려 24년째를 맞았다. 그는 이전에 두 권의 시집을 펴내기도 했다. 그중 두번째 시집은 프랑스에서 출간이 되었다. 한글로 시를 썼고 프랑스어로 번역된 시가 나란히 실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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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전라남도 여수에서 태어났으며,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심상』 신인문학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오늘도 길에서 날이 저물었다』와 프랑스에서 한글 원본과 프랑스어 번역을 함께 수록하여 출간한 『주머니를 비우다』가 있다. 1994년 프랑스로 이주하여 현재 파리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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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Correspondance A
바닷가
마르세유에서 기다린다
돌
마르세유
닫힌 입
다시 한번
노을 B
노을 A
너라는 줄거리, 딸이라는 토마토
나는 어디에 가 닿을 것인가
꽃밭에 누워
극장
칼랑크 해안
그리움의 정체
그해 겨울, 오베르 쉬르 와즈
구름공장
고향 바다
개양귀비꽃
혜산 정선생
RER D
Correspondance B
하루 종일
파란 하늘 흰 구름
체 게바라
포구
지하철에서
하관
전조
잠들기 전
정류장 풍경
유심(有心)
여름 한나절
여
에피소드 두 개
어머니 박병례
지금만은 그들을
애썼네
이 저녁에
쓸 시들
심연(深淵)
실눈을 뜨고
시(詩)
산은 산, 물은 물
사람 노릇
붓방아
봄 바닷가
별
베르나르의 해변
바닷가의 이민들
발문 | 사는 대로 사는 거지 뭐, 죽는 대로 죽는 거지 뭐
| 강정(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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