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에 내리는 겨울 소식 (문학동네시인선 058)

| 문학동네 | 2017년 11월 0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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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1994년 『작가세계』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온 임선기 시인이 등단 20년을 맞이하여 세번째 시집 『항구에 내리는 겨울 소식』을 출간하였다.
등단 12년 만인 2006년, 임선기 시인은 첫 시집 『호주머니 속의 시』를 상자하며 오랜 시간 잘 익혀온 성숙한 세계를 독자들에게 선보였다. 2000년대 초, 온갖 시적 실험들이 이뤄지고 문단 안팎으로 "전위"에 주목하던 때였지만, 시인은 그에 동요하지 않고 자신만의 확고한 시세계를 구축했다. 자연을 통해 내적 자유와 절대 세계를 갈망하며 동경과 순수를 담아낸 그의 시편들은 독자들을 고요한 사색의 장으로 인도하기에 충분했다. 그로부터 6년 뒤인 2012년, 두번째 시집 『꽃과 꽃이 흔들린다』에서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시편들을 통해 투명하고 순수한 언어의 시원을 향한 시인의 의지를 다시금 확인시켜주었다. 그리고 2년 만에 찾아온 세번째 시집. 시집을 펴내는 사이는 점점 짧아졌지만, 어떠한 시적 수사도 허락하지 않는 그의 시는 극도의 간결함으로 더욱 단단해졌다.

저자소개

1968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1994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파리10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현재 연세대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시집으로 『호주머니 속의 시』 『꽃과 꽃이 흔들린다』가 있다.

목차소개

시인의 말

1부
꽃 1
꽃 2
구름의 글씨
詩 1
詩 2
말 1
말 2
먼 길
바닷가 피아노
距離

이런 말들이 빛나고 있다
이중섭
심성락
부르델
에곤 실레의 나무
예언자

2부
무르나우의 새
無語別

오월
을왕리 詩
파리에서
파주에서
추억에
온다.
구파발 日記 1
구파발 日記 2
아라리
두물머리

3부
통영 1
통영 2
통영 3
석모도에서
안면도에서
거제에서
다시 춘천에서
仁川
풍수원
地上에서

4부
저녁에서
무제
雨中詩
白蓮山
저녁에
낙엽
가을 잎에 보내는 송가
가을, 이즈미르
郊外에서
겨울 1
겨울 2

다나킬
아케이드
피에타

5부

山行
목련
여름
눈(雪)
追思
고향 1
고향 2
소묘
바이칼
조용한 나날

해설|침묵과 호흡
|강경석(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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