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시인선」 제14권 『무기와 악기』. 근 20년 동안 활발한 시작 활동을 펼쳐온 김형술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이다. 일상적인 것을 넘어선 근원적인 것에 접근하는 아름답고도 위험한 수단으로 시시각각 거대한 어둠을 향해 몸을 던지는 저자의 시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름 기도', '뜨거운 수프 한 그릇', '지붕 위의 새', '무화과나무가 있는 골목' 등의 시편과 산문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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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해에서 태어났다. 1992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의자와 이야기하는 남자』 『의자, 벌레, 달』 『나비의 침대』 『물고기가 온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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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여름 기도
아침
벽 속의 말
무기와 악기
말과 구름과 나무
어둠 속의 거울
분홍고양이
중국인의 집
쉬는 종이
뜨거운 수프 한 그릇
물소리
비단길
지옥
죽은 나무의 말
벽과 거울
잃어버린 말을 찾아서
바퀴 달린 식탁
꽃 먹는 저녁
폭우
얼굴들
구름과 자전거
나무 거울
노래
전문가
겨울, 바다, 거울
울음꽃
구름들
붉은 하수구
지붕 위의 새
웃음소리
하이힐
여름 소나기
구름의 말
늙은 장마
바다의 전화
나는, 말이다
파피루스, 파피루스
새들의 저녁
칼자국이 있는 얼굴
몽골
딸기와 놀기
말의 지옥
천국의 광장
유령
무인도
집사람
풍경
배심원들
무화과나무가 있는 골목
나비는 난다
산문 | 흰말, 제품, 의자, 침묵
해설 | 말과 어둠의 경계에 서는 전위성 | 허만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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