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있다가, 문득 없는 것들을 뭐라 불러야 하나"
불어오고 머물고 다시 불어가는 것들을 향한
『다정한 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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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6년 국제신문, 200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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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1부
점등(點燈)
나를 발명해야 할까
바람의 지문
구름을 집으로 데리고 가기
차갑게 타오르는
아홉 가지 기분
미병(未病)
아름다운 약관
누가 나비의 흰 잠을 까만 돌로 눌러놓았을까
추운 바람을 신으로 모신 자들의 경전
애도의 습관
구름의 무늬
별무소용(別無所用)
2부
벚꽃의 점괘를 받아적다
어접린(魚接隣)
청진(聽診)의 기억
꽃은 나무의 난청이다
미간(眉間)
나무의 눈꺼풀
애콩
조각보를 짓다
물 위에 찍힌 새의 발자국은 누가 지울까
허공에 스민 적 없는 날개는 다스릴 바람이
없다
별들의 시차
별이름 작명소
놓치다, 봄날
모란을 헛딛다
3부
속눈썹의 효능
바늘구멍 사진기
육첩방에 든 알약
아직 별들의 몸에선 운율이 내리고
꽃을 주세요
숨 막히는 뒤태
발끝의 고해성사
소금사막에 뜨는 별
심야발 안부
손목의 터널
기억의 체증
죽은 시인과의 연애
달로와요
툭
허밍,허밍
4부
살별
화살 맞은 새
꽃그늘에 후둑, 빗방울
고경(高景)
묵독(默讀)
오래된 근황
꽃씨로 찍는 쉼표
견고한 눈물
별의 사운드 트랙
구름의 프레임
아침 꽃을 저녁에 줍다
손목을 견디다
역방향으로 흐르는 책
해설 | 사이를 듣는 귀와 견딤의 가설 | 조강석(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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