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어쩌면 하고 싶은 말이 없는지도, 무엇을 말해야 할지 알 수 없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비단 시인뿐 아니라 오늘날의 세대의 특징인 듯도 하다. 시인은 환상과 현실 사이에서 말하고 싶지도 않고 알 수도 없는 말들을 그저 날것으로 드러낸다. 그러나 그것은 곧 또다른 황홀과 불안을 낳는다.
환상과 일상을 꿈과 깸의 상태로 그리면서, 시인은 황홀과 불안 사이에서 동요를 일으킨다. 그리고 모호함으로부터 비롯되었을 그 동요는 환상과 일상, 꿈과 깸의 경계에 선 시인에게 누구도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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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여수에서 태어나 바다 보며 자랐다. 2006년 겨울 『시와세계』로 등단했다.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아직 그곳에서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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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1부 빌린 책은 다음에 줄게요
소독차가 사라진 거리
침수
당신 집에서 잘 수 있나요, 오늘 밤
파스빈더는 어떻게 쓰는가
노웨어 보이
미용사들
마르고 파란
우리에겐 아직 유머가 있다
투과하는 세기
모니끄네 집
Black Apron
순이와 산책
계절을 건너는 아이들
바다 밑바닥에서의 며칠
시월
바람 부는 날에 우리는
2부 신발이 필요해
루, 마망
정오와 알람과 고양이
푸른 저녁
해변에서의 조우
서울, 또는 잠시
강원도는 안녕하니?
말과 염소
안녕, 돌멩이
개들의 산책
모두가 걸어가네
12월주의자들
폭우
모자를 쓴 모드씨
트랄랄랄라
친밀함에 관한 온화한 논쟁들
못과 들국화
well-tempered clavier
3부 오늘은 긴 잠을 잤거든
겨울은 길었고 우리는 걸었지
노르웨이, 노르웨이
폭설 내리고 겨울 저녁
연착
핀란드
일요일
폭설
독수리 까만 숄
폴린느
글쎄 서울엔 비가
세 개의 밤과 서른 개의 밤을 지나
해후
El Tango
Undo
언니의 알리바이
검은 구름은 모두가 검은 구름이다
사려 깊은 대화의 기술
해설 | 아름다운 그녀는 울지 않아요 | 권희철(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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