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글 | 작은 선물
제1부 감사와 작은 평화
지금도 내 삶을
강의가 있는 날이면
버스에서 총총히 내려
2009년 삽당령의 단풍
같이 먹자
황달
아내는 요즘
눈꽃잎
영산홍을 보며
내 아픔은
4월 목련꽃
아내의 그릇
김치냉장고
그대가 없네
탐정 놀이
남대천 강 따라 걸으며
긴 걸음
내게 쏠리고 있지
청수(淸水)를 뜨다
제2부 행복했던 날들
무색의 향기
해맞이
눈이 내린다
싱거운 재미
아, 개운해
머리카락이 빠지다
무덤덤한 즐거움
모습
안경
달리는 전화벨
백혈구
숟가락질하다가
아빠, 집에 데려다 줘
제3부 병실 이야기들
대답
린스 언니
병원 엘리베이터 안의 사람들
휴게실에서 커피를 마시다
롤링폴대와 너싱카
장미
조롱
배경이 되다
칭찬카드
호칭
제4부 미안함과 후회
동행길
고마운 날
일으켜 앉히다가
속 타는 법
아내의 발을 씻어주며
불거진 것을 찾다
항암주사가 아니라 …
아내의 손
아내의 평온
문 열고 들어서면
아픔의 끝에서
따뜻한 행복
제5부 생활 속에 깃든 사랑
동화
아내의 식탁
만둣국
몇 개 먹을 거야
휠체어에 태우고
얼레리 꼴레리
별명
아내에게 묻다
채혈
명찰을 달다
개구쟁이가 되다
꽃구경
비구니스님
제6부 하늘의 아픔 땅의 고통
홍매 곁에서
약물대와 아내
아내는 밥 대신
아픈 아내를 보며 …
아내가 이름을 스스로 버리다
쓰레기 글쟁이
뼈 같은 밤
밥 먹이기
알약
어버이날인데도
손을 가만히 잡아주다
해후
아내의 참선
식당에서
남애 바닷가에서
복수(腹水)
똥덩이
온몸으로 숨쉬기
산소호흡기
마지막 말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