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 단편소설집 3 권

이효석 | renovatio | 2012년 12월 1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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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효석의 작품 세계는 두 가지 경향으로 대별된다. 우선 동반자적 경향으로 계급 문학을 옹호하는 성격의 작품을 발표했다. 이러한 초기 소설의 사회적인 관심과 현실에 대한 비판 때문에 그는 카프 진영으로부터 이른바 동반자작가라 불리게 되었다. 이효석의 동반자적 작품들은 계급 문학에서 표방하는 사상보다는 주로 러시아라는 異國에 대한 동경 즉 이국 취향이 나타나 있다. 계급 문학이 위축되는 시기에 이효석의 작품 세계도 변모한다. 즉 낭만주의적 자연 친화의 세계로 변화한다. 1932년경부터 효석은 초기의 경향문학적 요소를 탈피하고 그의 진면목이라 할 수 있는 순수문학을 추구하게 된다. 그리하여 향토적 성적 모티브를 중심으로 한 특이한 작품 세계를 시적 문체로 승화시킨 소설을 잇달아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훈과 헤어진 단영은 반날 동안 혼자 생각에 잠기어 솟아오르는 흥분을 금할 수 없었다. 훈이 무심히 던진 음모라던 말이 가슴속에 파고 들면서 제스스로 감격을 일으켜 주는 것이었다. 사실 단영의 마음속에는 훈도 모르고 단영 자신도 집어내 말하기 어려운 한 폭의 숨은 음모가 있었고 계획이 서리어 있었다. 생각만 해도 율연히 몸이 떨는 그 계획에 자신 겁을 먹으면서도 냉정히 차근차근 마음을 정리해 갔다. (내게 남은 꼭 한 가지 길이다.) 고 생각했던 것이다.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이효석(저자) 소설가. 호는 가산. 사숙에서 한학을 배우고 1913년 평창 보통학교에 입학 1925년 경성 제일 고보를 거쳐 이듬해 경성 제대 법문학부 영문과에 입학했다. 이 해 동대학의 조선인 학생회 문우회에 참가하여 동회에서 발간하는 기관지 문우 에 시를 발표하고 매일 신보 에 시와 단편을 발표하기 시작했으며 1928년 조선 지광 에 『기우』 『행진곡』등을 발표하고 이듬해 동교를 졸업 1931년 잠시 총독부 경무국 검열계에 근무하다가 경성 농업 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경성 시절을 통해 실의에 잠기기는 했으나 이 무렵부터 세상일과 인연을 단절 본격적인 작품 생활에 전념하여 한때의 동반 작가라는 것을 청산했다. 이 해 구인회 에 참여했고 이 무렵『돈』 『수탉』등 향토를 무대로 한 일련의 작품을 내놓았다.

목차소개

판권 페이지
01 산
02 들
03 분녀
04 메밀 꽃 필 무렵
05 인간산문
06 낙엽기
07 장미 병들다
08 산정
09 시절의 의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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