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평양 출생. 호는 여심(餘心). 시인 요한의 동생. 상하이 후장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원에서 교육심리학을 공부했다. 『신동아』주간과 베이징 푸런대학 교수를 역임했고, 8·15 후 월남하여 언론계와 교육계, 문단 등에서 활동했다. 1921년 『개벽』에「추운 밤」을 발표하면서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40여 편의 소설과 『구름을 잡으려고』, 『길』등 4편의 장편소설, 『김유신』,『서리 앉은 바위』등의 여문 소설을 남겼다. 초기에는 극빈층을 소재로 신경향적 작품을 썼고, 8·15 후에는 주로 사회의식이 깃든 작품과 삶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작품 경향을 보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사랑손님과 어머니」, 「아네모네의 마담」, 「여대생과 밍크코트」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