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치산의 활동을 그 내부의 시각으로 그려낸 소설! 정관호 장편소설『남도빨치산』제1권 "후퇴하는 군상" 편. 6ㆍ25를 배경으로 영호남 지방, 특히 전라남도 지방에서 벌어졌던 무장유격투쟁을 그린 작품이다. 빨치산 생활과 투옥 경험이 있는 작가가 빨치산의 생태를 그들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묘사하였다. 시대성과 역사적 기록성을 살리기 위해 당시의 여러 문헌과 기사들을 곳곳에 차용하였다. 이 소설은 실제로 있었던 일들에 허구를 보태어, 빨치산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작가는 빨치산에 대한 일방적인 견해나 시각들을 바로잡고, 극한상황에서도 당당히 싸우다 간 그들의 모습이나 뜨거운 동지애, 공동체적 연대의식 등을 알리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이 작품에는 점점 잊혀져 가던 아름다운 우리네 말이 살아 숨쉬고 있다. 아울러 빨치산들이 즐겨 불렀던 구전가요 [부용산]과 남도지역 곳곳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는 [강강술래], [무등산 빨치산의 노래], [호남가], [아리랑], [쾌지나칭칭], [7백의 노래], [출전가] 등 흥겹거나 애절한 노랫가락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