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건너 그 남자

한소진 | 매직하우스 | 2008년 02월 1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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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3일간의 사랑으로 모든 것을 버린 한국판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첫사랑이던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짧은 재회, 그 만남의 파장을 각각 여자와 남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독특한 심리소설! 아, 정혜는 좋겠다. 정말 좋겠다. 남편 살았을 때 그렇게 남편 복이 많더니, 남편이 일찍 죽어주어 또 너를 해방시키는구나. 이런 마음, 안 되는데, 그래도 정혜는 좋겠다. 결혼생활 내내 오랫동안 추위에 떨어 왔던 여자가 마침내 외치고 있다. 서로 죽도록 증오하면서도 단지 부부라는 이유만으로 참고 견디며 사는 건 결코 미덕이 아니라고, 단 하루를 살다 죽더라도 서로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살고 싶다고…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아름답다 한다. 그러나 여자 주인공 ‘우경’은 말한다. 그렇지 않다고, 첫사랑이 이루어지면 더 좋은 것이라고. 그 첫사랑이 오랜 세월 길 건너에서 각자 눈물짓다가 상처투성이로 다가와 서로의 세월을 더 많이 이해하고 더 많이 껴안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면… 모든 인간은 첫사랑과 함께 걸어가는 것이 정당하다고. ‘우경’은 또 이렇게 말한다. “누구의 딸도 아니고 누구의 엄마도 아닌, 아내와 며느리의 역할도 다 내 던지고 그저 존재 하나만으로 충분한, 그런,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밤입니다. 그 남자가 나를 온전히 여자로만 바라보는 것이 그렇게도 좋습니다.”

저자소개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결혼 전에는 한 광고회사에서 AE와 카피라이터를 했고, 결혼 후 방송작가가 되어 〈한국의 미〉, 〈현장기록 요즘사람들〉,〈세계영화기행〉,〈세계를 움직이는 사람들〉등 백여 편의 다큐멘터리를 썼다. 한편 라디오와 TV드라마 작가활동도 병행, 〈일곱 개의 문이 있는 방〉,〈조용필에 대한 짧은 단상〉,〈소리사냥〉,〈비틀즈와 딱정벌레〉,〈여자를 말한다〉,〈길모퉁이〉등 30여 편의 작품을 발표했다. 주요 저서로는 《시어머니 길들이기》, 《남자 줄에 서 있는 여자》, 《숨어서 튀는 게 더 행복하다》, 《모르는 여자》, 《어린이 아우성》 등의 창작집과 《방송국 가는 길》, 《방송대본, 이렇게 써라》, 《4천만 시청자를 확 사로잡는 방송구성 글쓰기》, 《설화의 바다에서 퍼올린 한국드라마》 등의 전문서적이 있다.

목차소개

제1부 - 그 여자의 기찻길 제1장. 빨간 신호등이 켜질 때 제2장. 다가옴 제3장. 돌보지 않은 화분 제4장. 숨소리 제5장. 다시 길을 건너 제2부 - 뒤로 걷는 남자 제1장. 낙엽이 지는 시간 제2장. 뒤돌아보기 제3장. 기억의 상자 제4장. 솟구침 제5장. 또다시 제3부 - 그 후 시계 바늘이 하나로 겹쳐질 때 제4부 - 에필로그 스프레이 국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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