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태생으로 10살 때 모친이 세상을 뜬 후 학업을 중단하고, 떠돌이 생활을 시작했다. 권투 선수를 꿈꾸며 꼴 머슴, 소케트 조립공, 양아치, 가스 배달원 등을 전전하며, 10대 후반부터 알코올중독과 대마초에 빠졌고, 명동 필하모니를 점거하여 분신 자살 난동을 벌이는 등 30대 초반까지 경찰서와 교도소를 드나들었다. 33살 때 서대문 구치소에서 마르케스의 영향으로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현상고료를 탐내 월간 [신동아]의 논필션 부분과 월간 [새농민]의 단편소설로 문학상 부분에 투고하여 당선되었다. 87년 국내 최고의 고료가 걸렸던 월간 [소설문학]의 '제7회 장편소설 문학상'에 당선되어 데뷔했다. 지은 책으로는 [토인부락], [깜부기], [꿈꾸는 열쇠], [동천가는 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