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8년에 쓰여진 신채호의 소설로서 단재의 무정부주의 사상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1장 ‘미리님의 나리심’은 조선민중을 비롯한 모든 피압박 민중의 처참한 현실에 대한 깨달음이 나타나 있다. 2장 ‘천궁의 태평연 반역에 대한 걱정’에서는 민중에 대한 이 같은 착취가 어떻게 가능했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으로서 억압적인 국가기구와 이데올로기적 국가기구가 그 중요한 원인으로 등장한다. 지배계의 상징으로 설정된 ‘미리’는 동양사회의 전통 속에서 현실에서의 고통을 보상받기 위한 기원의 대상이다. 그 ‘미리’가 지배계급의 상징으로 설정된 것은 동양 민중의 그같은 미신적 사유를 전복시킴으로써 현사회가 미신에 의해 지탱되고 있음을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지배계급으로 등장하는 ‘미리’와 ‘상제’는 민중을 착취하고 최고의 향락을 누리다가 민중의 반역에 의해 토우상과 쥐로 변해버린다. 논문투가 채 가셔지지 않았고 피압박 민중의 각성과 혁명을 그려내기보다 지배계급의 동요와 몰락을 그려내는 부정적 양상을 보이지만 무정부주의자 동방연맹대회 때 신채호가 작성한 ‘선언문’의 취지 연장선 위에서 민중혁명문학의 구체적 추구로 그 선구성이 입증되는 환상소설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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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신채호 독립 운동가이자 언론인 역사학자 소설가이다. 호는 단재(丹齋) 일편단생(一片丹生) 단생(丹生)이다. 필명은 금협산인(錦頰山人) 무애생(無涯生) 열혈생(熱血生) 한놈 검심(劍心) 적심(赤心) 연시몽인(燕市夢人)이다. 가명은 유맹원(劉孟源)이다. 소설 꿈하늘 (1916) 용과용의대격전 (1928) [편집] 기타 조선혁명선언 (1923) 조선상고사 (1931 발표 1948 간행) 조선사론(朝鮮史論) 조선사연구초 을지문덕전 이태리건국삼걸전(伊太利建國三傑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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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소개
판권 페이지
01 미리님의 나리심
02 천궁(天宮)의 태평연(太平宴), 반역에 대한 걱정
03 미리님이 안출(案出)한 민중 진압책
04 부활할 수 없도록 참사(慘死)한 야소(耶蘇)
05 미리와 드래곤의 동생이성(同生異性)
06 지국(地國)의 건설과 천국의 공황(恐慌)
07 미리의 출전과 상제의 우려
08 천궁의 대란(大亂), 상제의 비거(飛去)
09 천사의 행걸(行乞)과 도사의 신점(神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