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은 희망이다

루쉰(魯迅) | 곰세마리 | 2013년 01월 1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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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루쉰(魯迅)은 날카롭고 예리한 글로 사람의 마음속 깊이 숨겨져 있는 비겁에 일침을 가한다. 지식인과 대중을 사정없이 몰아붙이는 간결한 문체의 잡감(雜感) 이것이 주는 의미는 아큐(阿Q)로 상징되는 마비된 의식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중국인들의 눈을 뜨게 했다. 그는 문학가이면서 사상가이고 혁명가였다. 중국 저장성 사오싱 사람으로 의학을 배우러 일본 유학을 갔다가 뜻한 바가 있어 국민 의식 개혁을 위해 문학에 종사하게 되면서 평생을 의식 개혁 혁명의 선봉에 섰다. 사람이 사람을 먹는다는 봉건예교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소설 광인일기 에 루쉰이라는 필명을 쓰면서 신문학 운동의 기초를 세우게 되었다. 깊고 복합적인 사상이 독특한 문체 속에 숨 쉬고 있는 열풍 야초 등의 산문을 통해 애국주의와 철저한 혁명 민주주의의 사상을 보여 주고,당시 만연해 있던 사회문제를 거침없는 필체로 예리하게 지적하면서 투쟁하지 않는 중국인을 비판하였다. 정치 사회비판 인성(人性) 등을 주로 논한 70여 편의 에세이를 묶은 이 글은 읽을 때는 술술 읽어 내려가지는 못해도 책을 내려놓을 수 없는 매력이 있다. 그의 글을 접할 때 그가 살던 시대와 중국이라는 배경을 가슴에 담아 두고 읽으면 과연 그의 글 속에는 민중 계몽을 위한 번득이는 비수가 숨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서정적인 내용은 그 아름다움을 눈앞에 그려 놓은 듯한 필체 때문에 매료될 수밖에 없고 애국주의와 혁명 민주주의의 사상성이 투철한 글들은 또 그 나름대로의 시대를 통렬하게 비판하는 구절이 있기에 또한 그의 글에 매료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진리를 말해 주고 있는 만큼 오랜 시간이 지난 오늘도 그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진리는 영원히 낡은 것인 동시에 영원히 새로운 샘인 것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루쉰(魯迅 1881~1936)은 중국의 문학가이자 사상가며 혁명가다. 1881년 중국의 저장성에서 출생하였으며 1918년 루쉰이라는 필명으로 광인일기 를 「신청년」에 발표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그 후 아Q정전 등 30여 편의 소설을 남겼고 산문집으로는 들풀 열풍 등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그의 문학과 사상은 현실에 대한 투철한 인식과 민중에 대한 절실한 관심에 차 있다. 그의 예민한 감성과 냉철한 통찰력은 정련된 문장과 아울러 중국 산문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옮긴이 김찬연(金燦淵)은 1987년에 고려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1990년 7월에 중국으로 건너가 많은 작품을 발굴 번역하였다. 현재는 중국 대륙에서 많이 읽히는 뛰어난 작품을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옮긴 주요 작품으로는 위소보전 햇빛 우정 달빛 사랑 춘강만리정 등이 있다.

목차소개

판권정보
옮긴이 글
빨간 부리를 가진 초록색 앵무새 / 폭군의 백성
먹이 / 아이들에게 / 꿈을 꾸는 사람의 행복
눈물이 주는 의미
절과 열 / 예전의 내 모습을 잃은 터이기에
영원한 생명 / 현인과 우자
그림자의 이별 / 죽음
복수 / 받들어올리기
경험 / 여성과 국난
백초원 / 들풀
사랑 / 연
조왕신을 내보내는 날에 / 희망
체면에 대하여 / 백상으로 먹음
재의 의미 / 생활의 찌꺼기 / 가을빛
억지 / 전사와 파리
도스토옙스키에 대하여 / 속담
구걸 / 밤의 노래
인간의 일은 아니지 않겠나 / 익숙함 / 한을 품고 죽는다
여름벌레 세 가지 / 가을 밤 / 아이들 세계
아이들의 사진과 관련하여
자유 / 정적 / 중국의 불
용기 / 거미 도깨비 / 교군의 미소
오늘은 날씨가 / 위대와 왜소
매미의 세계 / 성인도 때에 따라 이루어진다
욕지거리 / 노예가 된 뒤의 만족
자식의 아버지, 인간의 아버지
자녀의 해방
구정월 / 나는 사람을 속이고 싶다
지도자 / 운명
풍류 / 풍자
싸움구경 / 노예가 될 권리
이미 내 작은 배는 없다
낡은 병에 새 술을 담을 수도 있다 / 죽은 체하기를 계속할 수밖에
지레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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