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 지나가는 이야기를 붙잡아 글 속에 되살려 낸 캐릭터들,
김선옥 작가만의 특유의 섬세한 작업 『퍼즐게임』
이 책 『퍼즐게임』은 김선옥 소설가의 첫 소설집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주변의 소외되거나 혹은 일반적이지 않은 삶들의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글 속에 되살려 내고 있는데, 독특하면서도 개성이 넘치는 등장인물들을 김 작가만의 특유의 섬세함으로 다소 어둡고 무거운 소재들임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고 냉정하면서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나는 지금 삶과 죽음의 현장에 있다. 죽음과의 힘겨루기가 이루어지는 노인 병동에서 찰나에 저세상으로 떠난 목숨들로 어느 날은 슬프고, 우울해서 가슴에 통증이 인다. 헤밍웨이의 소설들로 날을 지새우며 종군기자를 꿈꿨던 사춘기 시절, 삶과 죽음의 치열한 현장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치기어린 환상이 아니었을까 싶다. 나이 든 지금은 모든 게 덧없고, 허허롭다. 그래도 아직은 건강해서 내가 해 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에 웃고, 붙잡거나 안아 주는 행동에 고마워하는 사람들, 그들 곁에 있을 수 있어 감사하다.”는 작가의 말처럼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보듬어 안는 작가의 연민과 휴머니티가 따뜻하게 전해지는 신간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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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김선옥
저자 김선옥은 전북 군산 출생으로 개정간호대학(현 군산간호대학교)을 졸업하였으며, 1981년, 1987년, 1991년 간호문학상(단편소설), 1991년 청구문학상(단편소설) 등을 수상하였다. 2000년 전주일보 신춘문예(단편소설) 당선, 한국소설가협회, 전북소설가협회, 전북문인협회, 소설문학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논산 행복한 요양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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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소개
작가의 말 4
골목 이야기 8
그의 아내 28
그의 잔은 그에게 족하다 53
마흔의 여자 72
붉은 신호등 96
자유의 덫 123
접목 148
퍼즐게임 173
플라스틱 제조공장 212
함정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