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장애예술인 스토리텔링 북’ <누구시리즈 11>
『나눔 한류를 실천하는 피아니스트 김경민』
“세계 유일의 뇌성마비 피아니스트”
이 책 『나눔 한류를 실천하는 피아니스트 김경민』은 (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회장 방귀희)에서 ‘장애예술인 스토리텔링 북’ <누구시리즈 11>의 주인공 세계 유일의 뇌성마비 피아니스트 김경민 씨의 자전에세입니다.
김경민 씨는 1981년 쌍둥이로 태어났는데 난산으로 인해 동생인 그는 뇌성마비 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때 피아노를 배우게 되었는데 당시 그의 손가락은 피아노 건반을 하나씩 누르는 것이 불가능하여, 그는 손가락을 펴기 위해 연필을 손가락 사이사이에 꼬아서 끼워 넣고 건반 연습을 하였습니다. 피아노를 시작한 지 3년이 되자 손가락이 펴지고 자연스럽게 연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김경민 씨는 ‘베토벤 소나타 14번 월광 1악장’ 피아노 연주 동영상을 직접 제작하여 UCC 사이트 <판도라TV>에 게재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으며 2006년 UCC스타로 등극하면서 방송에 소개되게 됩니다. 2007년 3월 17일 처음으로 단독 연주회를 갖고 피아니스트로 데뷔하여 지금까지 50여 개국에서 200여 회 이상의 해외 연주회를 가졌습니다.
뇌성마비 피아니스트는 김경민이 세계 유일하며, 2016년 3월 드디어 첫 번째 피아노 솔로 앨범 가 발매되어 작곡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는 세계 유일의 뇌성마비 피아니스트 김경민 씨의 신간 자전에세이입니다.
<누구 시리즈를 시작하며...>
우리는 낯선 사람을 보면‘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는다. 그 사람에 대해 알아 가면서 감동이 생긴다면‘ 아, 그렇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된다. 이렇게 궁금증이 감탄으로 변하게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은 인문학 도서 <누구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다. 인문학이란 사람의 이야기를 기본으로 하는데 그 삶에서 장애는 비장애인들이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이야기여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그 감동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에 장애인 이야기 즉 장애인 인문학은 그 의미가 더 크다. 특히 장애인 예술은 장애 예술인의 삶 속에서 녹아나온 창작이라서 장애 예술인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누구 시리즈>는 꼭 필요한 작업이다. 이 책은 장애 예술인의 활동을 알리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기에 <누구 시리즈 100권>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의문과 감탄을 동시에 나타내는 기호 인테러뱅(interrobang)이 <누구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감성으로 확산될 것으로 믿는다.
_방귀희(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