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따라 바뀌는 마음의 풍경을 귓속말로 들려주는 100편의 시 이야기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25편씩 한국 대표시인들의 작품 100편을 본홍에 홀리다 / 생의 도움닫기 / 내 몸 어딘가에 숨은 악기 하나 / 땅거미 내릴 무렵 등 4부로 나누어 실었다.
잔디밭을 달리는 아이들의 굴렁쇠, 이삭 줍는 농부의 굽은 허리, 붉은 수수밭의 그 굽은 곡선. 희미한 고향집과, 첫 아이를 보았을 때 기도하던 아빠와, 성당의 종소리가 살고 있는 잃어버린 시간을 살게 하소서, 적막은 무겁고 고요는 가볍다, 적막은 검고 고요는 희다, 적막은 육체에 붙어있고 고요는 영혼에 닿아있다 등과 같이 작품 말미에 해설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