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우주 탐사를 시작하려는 근미래. 통제할 수 없는 살인 바이러스가 퍼져 나가고, 인류의 멸종이 눈앞에 다가온다. 이에 인간들은 수백여 대의 소형 우주 탐사선을 만들어서, 인류의 문화와 사회, 유전자 정보를 적재한 후, 미지의 생명체를 만나서 그 정보를 전송하는 최후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그로부터 알 수 없는 시간이 흐른 후, 길 잃은 우주 탐사선 중 하나가 깊은 어둠에서 깨어나서 시스템을 가동한다. 그리고 깊은 우주 속을 헤매면서 생명체를 찾기 시작한다.
발랄한 상상력,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문체, 마지막까지 숨겨진 반전, 그리고 어두운 우리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이 빛나는 단편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