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 전 시집

세월이 가면 목마와 숙녀-검은 준열의 시대를 가볍고 감동적으로 표현한 시인

박인환 | 스타북스 | 2018년 08월 2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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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전 시집과 함께 다시 돌아온 천재시인 박인환
검은 준열의 시대를 살다간 청년시인을 만난다

새롭게 발굴한 시 2편을 포함해 
박인환의 시를 재평가하고 새롭게 편집

새롭게 펴내는 이 시집은 새로 발굴한 시를 포함하여 그가 생전에 남긴 시들을 총망라한 유일한 전 시집이다. 
박인환은 스스로 자신이 살았던 시대를 검은 준열의 시대라 하고 살아생전에 검은 준열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시집을 내고자 했지만 30세에 요절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 책 속 시는 발표순으로 작품을 기계적으로 배열하지 않고 주제를 기준으로 시들을 구성했다. 그의 다양한 면모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부에서는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졌던 시를 볼 수 있다. 식민지 국가의 자유와 회복 민주 사회에 대한 열망을 읽을 수 있는「인도네시아 인민에게 주는 시」「남풍」 과 같은 시들은 다시금 평가되어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한다. 
2부에서는 그의 대표작인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이 들어 있고 모더니스트로서의 면모와 시단 활동이 있다. 또한 한국전쟁의 비극을 겪은 가족의 애환을 다룬 작품들도 있어 전쟁의 참혹함을 엿보게 한다.
3부에는 미국 여행 당시의 시와 국제적 소재의 시를 볼 수 있다. 「인천항」 「세토내해」 「여행」과 같은 시를 눈여겨 볼 수 있겠다. 4부에서는 종군 기자 생활을 겪으면서 본 전후 세계의 참혹함, 폐허들이 담겨 있다. 
4부의 문을 연「살아 있는 것이 있다면」은 황폐한 현실에 대한 부정과 비판 정신이 있다. 현실과의 갈등과 긴장을 통해 세계를 인식하는 시인의 시야는 날카롭고 예리하다. 
끝으로 5부에서는 고향과 서정적인 느낌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소개

박인환
1926년 강원도 인제군 인제면 상동리에서 출생했다. 평양 의학 전문학교를 다니다가 8·15 광복을 맞으면서 학업을 중단, 종로 2가 낙원동 입구에 서점 마리서사를 개업했다. 6·25 동란이 일어나자, 9·28 수복 때까지 지하생활을 하다가 가족과 함께 대구로 피난, 부산에서 종군기자로 활동하였다. 경향신문사를 거쳐 대한 해운공사 소속 화물선 사무장으로 미국을 다녀오기도 했으며, 1956년 31세의 짧은 나이로 사망했다.

조선청년문학가협회 시부가 주최한 ‘예술의 밤’에 참여하여 시 단층(斷層)을 낭독하고, 이를 예술의 밤 낭독시집인 [순수시선](1946)에 발표함으로써 등단했다. 1949년 동인그룹 ‘후반기’를 발족하여 활동하였다. 「거리」「남품」「지하실」 등을 발표하는 한편 〈아메리카 영화시론〉을 비롯한 많은 영화평을 썼고, 1949년엔 김경린, 김수영 등과 함께 5인 합동시집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을 발간하여 본격적인 모더니즘의 기수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55년 『박인환 시선집』을 간행하였고 그 다음 해인 1956년에 심장마비로 자택에서 별세하였다. 그리고 그가 사망한지 20년 후인 1976년에 시집 『목마와 숙녀』가 간행되었다.

혼란한 정국과 전쟁 등의 당대 상황에서 적지 않은 총 173편의 작품을 남기고 타계한 박인환 시인은, 암울한 시대의 절망과 실존적 허무를 피에로의 몸짓으로 대변한 당대의 정신적 제왕이자 모더니즘, 리얼리즘, 실존주의의 시세계를 구축하며 전후 문단의 지평을 넓힌 기린아였다. 전쟁의 충격에 함몰되지 않고 시인다운 세계 인식을 가지려 노력하며 자신이 살아가는 황폐한 시대를 새로운 시 형식으로 반영한 그의 작품들은 우리에게 미학과 역사성이 결합하는 접점을 확인시켜 준다.

목차소개

작가소개
판권
속표지
머리글_ 새롭게 다시 검은 준열의 시대를 읽는다
박인환 시를 위한 여행

1부
남풍
자본가에게
고리키의 달밤
인도네시아 인민에게 주는 시
서적과 풍경
거리
정신의 행방을 찾아
열차
미래의 창부娼婦

학살된 신화
1950년의 만가輓歌

2부
어린 딸에게
세 사람의 가족
센티멘털 저니
주말週末
약속
세월이 가면
목마와 숙녀
불행한 신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
1953년의 여자에게
침울한 바다
무희舞姬가 온다 하지만
환영幻影의 사람
얼굴
불행한 샹송
사랑의 Parabola
나의 생애에 흐르는 시간들
무도회
지하실
일곱 개의 층계
기적奇蹟인 현대
문제되는 것
옛날의 사람들에게
죽은 아폴론

3부
새벽 한 시의 시詩
충혈된 눈동자
여행
어느 날
수부水夫들
에버렛의 일요일
십오일 간
어느 날의 시가 되지 않는 시
다리 위의 사람
투명한 버라이어티
인천항
세토 내해瀨戶內海
식민항植民港의 밤
태평양에서
이국異國항구
바닷가의 무덤
하늘 아래서

4부
살아 있는 것이 있다면
낙하
행복
검은 강
검은 신이여
서부전선에서
신호탄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야기할 때
눈을 뜨고도
회상의 긴 계곡
밤의 미매장未埋葬
종말
미스터 모某의 생과 사
밤의 노래
불신의 사람
최후의 회화會話
이 거리는 환영한다
어떠한 날까지
의혹의 기旗
새로운 결의를 위하여
한 줄기 눈물도 없어

5부
고향에 가서
인제麟蹄
언덕
전원田園
식물
서정가抒情歌
장미의 온도
영원한 일요일
구름
봄은 왔노라
봄 이야기
3.1절의 노래
5월의 바람
구름과 장미
봄의 바람 속에
가을의 유혹

해설 - 박인환의 시에 대하여
박인환 시 목록 - 발표순
박인환 시인 연보年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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