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마다 이혼

이청은 | 씨엠에쓰크리에이트㈜ | 2018년 09월 1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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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냉궁마다’의 작가 이청은이 이번에는 사랑의 본능을 과감하게 노출시켰다.

‘사랑은 누구에게나 자유다’

이런 명제는 진리가 아니다. 적어도 오랜 관습에서 보면. 연인 부부 가족의 관점에서 사랑은 제한되기 마련이었기 때문에.

연인이 있는 사람, 또는 기혼자가 타인을 사랑한다면 사회는 이를, 배신 또는 불륜 이라고 부른다. 교통사고의 외상(外傷) 보다도 더 큰 아픔에 고통스러워 한다는 배신과 불륜이란 내상(內傷), ‘마음의 병’을 작가가 감히 치유에 나섰다. 내상은 때론 생명을 가볍게 여기거나,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도 하지 않던가.

이청은의 4번째 장편소설 ‘십 년마다 이혼’.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 있지만 의학서적이 아니다. 정신서적 아니 로맨스소설이다.

사랑 10년. 아직도 사랑해? 재확인 할 기회, 다시 살 기회, 갈라 설 기회를 주는 것이 인간 본능에 충실한 거라고 작가는 설정했다. 아예 사회제도를 그렇게 바꿔 놓았다.

“ 결혼 10년 이면 자동이혼 할 수 있다 ”

“ 자녀는 국가가 국가시설에서 양육하고 교육한다 ”

매우 낯설고 이상할 것 같지만, 누구나 이런 세상에서 산다면 적응하지 못할 것 없다는게 작가의 세상이다.

냉정한 사랑, 폭력적 사랑, 허무한 사랑, 계산적 사랑, 사랑 아닌 사랑 ---

작가는 등장인물 속에 다양한 사랑을 설계 해 놓고 그 내면을 꼼꼼히 관찰해 묘사하고 있다.

정신적 불륜마저도 괴로워하는 주인공에게서 독자들은 이를 ‘순수한 사랑’ 이라고 부를지, 아니면 정반대로 ‘바보 같은 사랑’이라고 부를지 궁금하다.

‘십 년마다 이혼’은 ‘십 년마다 결혼’과 어쩌면 동의어 인지도 모른다.

저자소개

서울에서 태어났다. 노력하지 않으면 사랑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착한 아이었고 딸이었고 누나였다. 그리고,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선 성실한 직장인이었다. 첫 번째 소설 『별을 담은 낙타의 눈처럼』으로 마음에 품은 글을 펴내고 두 번째 소설 『냉궁마마』를 출간했다.

목차소개

/ 소년 우린 1
/ 여자와 남자
/십 년마다 이혼 1
/ 우린과 이오
/ 인도의 여신상
/ 미친 욕정
/ 우린과 누드 모델
/ 사이렌 울리는 부부 1
/ 우나
/ 십 년마다 이혼 2
/ 여자와 남자
/ 여자 의주
/ 여자와 남자
/ 소년 우린 2
/ 여자와 남자
/ 남자 차린
/ 사랑, 그 치명적인 수수께끼
/ 여자와 남자
/ 사이렌 울리는 부부 2
/ 십 년마다 이혼 3
/ 여자와 남자
/ 라 모르떼
/ 인도
/ 춤추는 사람들

출판사 서평

이 소설은 한 소설가가 제시하는 인구·결혼 문제 해결책이다.



인구 절벽, 1인 가구, 늑장 결혼, 출산 기피, 이혼 급증 등 인구·결혼 문제가 21세기 대한민국의 국가적 이슈다. 이 난국을 타개할 특단의 정부 정책은 없는가?

그 타개책이 관료도, 정치가도 아닌 디자이너 출신 소설가의 현대 순수문학 작품에서 나왔다.

저자가 제시한 정책의 핵심은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는 것.

결혼 10년이면 자동 이혼하고 아이는 국가가 키워주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법률이 2018년 추석에 대한민국에서 탄생했다.

이 법률이 시행되면 과연 인구 절벽이 해소되고 육아에 신바람이 나서 대한민국이 풍성해질 수 있을까?

저자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사랑도 10년이면 변하지 않을까?”라는 평범한 질문에서 착안했다.

저자는 “부부는 사랑해야 부부인가?”라는 질문도 동시에 던진다. 이 평범한 질문의 정답은 무엇일까? 정답은 사랑이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이 아니라 이애치애(以愛治愛)로 ‘사랑은 사랑으로 다스린다’는 것.

저자는 본인의 4번째 장편소설인 이 책에서 이런 발칙한 정책을 사회규범으로 내놓았다. 아니, 이런 사회규범을 사랑으로 설명했다.

연인으로 10년이든, 부부로 10년이든, 아니 사랑 없이 산 10년일지라도 남녀가 만나 사랑이란 이름으로 인생을 ‘공유’해 왔다면 이 시점에서 서로에게 “나 사랑해? 아직도?”를 질문해보라는 것이다. ‘또다시 부부’인지 결정하라고 주문한다. 혹시 문제가 있다면 그 치유는 ‘이애치애’다.

이 소설은 제목에서부터 지극히 도전적이고 자극적이다. ‘십년마다’라는 수식어는 조건을 앞세우기 때문에 거북하다. ‘이혼’이란 단어는 말 자체가 부정적인 인상이다. 게다가 관습 파괴적이다. ‘청소년 불가’ ‘19금’ 취급받기 쉽다. 과연 그럴까?

이 소설은 역설적으로 ‘순수한 사랑’, ‘영원한 결혼’을 지향한다. 사랑에 얽매이지 않아야 사랑이다. 때론 놓아줘야 사랑이다. 내 배우자도 어느 누군가를 사랑할 자유가 있다고 넌지시 암시하기도 한다. 사랑의 유효기간 ‘10년의 고비’에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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