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채만식의 소설집 《잘난 사람들》(민중서관)에 실린 중편소설로 <민족의 죄인>과 함께 친일파였던 자신의 과거 행적에 대한 반성과 변명을 담았다는 점에서 자전적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가난한 국민학교 교원인 주인공 '나'의 먼 친적 황주 아주머니는 서울에서 황해도 황주로 이주해 살다가 해방을 맞으며 친일 경찰이었던 맏아들 박재춘 내외가 참살당하고 재산을 빼앗긴 채 추방당해 다시 서울로 오게 된다. 어느 날 '나'의 집을 찾아온 황주 아주머니는 이승만 박사가 대통령이 되면 잃어버린 재산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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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채만식
기자, 소설가, 극작가
호는 백릉(白菱), 채옹(采翁)
1902년 전북 옥구군 출생
1950년 폐결핵으로 사망
역사적, 사회적인 상황을 신랄하게 비판한 풍자적인 작품을 주로 쓴 사실주의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레디메이드 인생>, <치숙>, <미스터 방> 등의 단편소설과 《탁류》, 《태평천하》 등의 장편소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