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송(靑松) 참꽃 | 보리누름에 촌놈 용돈 | 청송(靑松) 비 오던 날의 풍경 | 안개 중들 사람들 | 내 고향 중들 토담 | 목화밭 병자골 2. 엄마의 방 엄마의 방?1 | 엄마의 방?2 - 바느질 엄마의 방?3- 생신날 | 엄마의 방?4 - 비자금 엄마의 방?5 - 무싯날 | 엄마의 방?6 - 추석날 엄마의 방?7 - 눈치 | 엄마의 방?8 - 하님 엄마의 방?9 - 아기 변기 | 엄마의 방?10 - 소반다듬이 엄마의 방?11 - 첫 봉급 | 집장 주술 | 겨울밤 | 신종플루 | 모성 모개 | 꼰데기 | 거미줄 3. 지게 도둑고양이 | 모내기 열무김치 | 지게 풋단풍 | 빈소 나이 든 안동역 | 해방 4. 앵두세배 수다 | 화약고 | 앵두세배 화전놀이 | 오일장 | 신랑 다루기 첫 근친(覲親) | 친정을 나서며 봉송(封送) | 택호(宅號) 봉세기 | 삼월의 통발 | 기우는 달 핏빛, 가을 | 종숙모 5. 그림자 진짜 보이차 | 그림자 | 합죽선 폭염 | 소나기 | 낙숫물 불혹 | 바바리코트 | 가을 초승달 | 호박 | 장모님 오셨데이 참전용사 | 물 아끼기 | 돌나물 달밤 | 가리개 | 갓길 주차 서평 | 김윤규 - 말 듣는 사람 책속으로 위로 앵두세배 토담에 기댄 앵두나무 흰 눈 바가지로 움푹 쓰고 있다 한 울타리 안의 대소가 쩌렁쩌렁 안채 울리며 고방(庫房) 열어 들락날락 디딜방아는 쿵더쿵쿵더쿵 지정(至情)간 도타운 정분 밤낮 잊고 이어질 제 속절없는 고향 생각 말을 삼킨다 껑껑 얼어붙은 설거지통 피웅피웅 울어 보채고 생나무 태우듯 아린 가슴 다듬잇돌로 꾹꾹 누르는데 백년손님 행차 요란한 정초부터 달을 넘긴 세객들 발걸음 백구가 먼저 나가 반긴다 앵두가 빨갛게 익어야만 갈 수 있는 친정나들이 꿈같이 나설 걸음 아득하고 어버이 안전에 내놓을 앵두는 가슴에서 익는다 물러 익은 생채기에 단 눈물이 흐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