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목차소개
시인의 말
1부
우둔
센티멘털리스트들
다행이다, 정신
저 많은 회초리들
이유도 없이
혹은,
길바닥, 노란 꽃들
이깟 것들
뚝, 그치고
매운 밥 한 알이
도넛을 통해서
심란(心亂), 살살
낯이 설어서
극진
단념(斷念)
흔적, 분홍
네게 바란다
자주감자꽃 생각
툭툭
섭섭지 않다
사심(私心)들
나를 따라 오르렴
적막을 내다보며
난처
그만한 사람
냉정(冷靜)으로
백송(白松) 근처
2부
애절(哀絶)
천둥, 벼락
때,
저기, 두 사람
시름시름
뿌옇게, 또렷하게
선물
오시려는지,
처량(凄凉)
여간 고맙지 않아
메마름에 이르러서
안정(安定)
성큼성큼
그렇게 힘없이
한끝
오너라, 슬픔
동안에
오래오래 연(蓮)
장미는 피고, 지고
어느 날
또 한 능력이 찾아와
마침, 바람이
넉넉한 울음
아니었지만,
특정한 사람
나도 그랬어요
3부
흰 추억
무 뽑던 날
싫지 않은 서러움, 묵맛
오이깍두기에 관한,
오디, 입술
실한 말거리
쇠비름을 빌려
늦가을, 초록
사람 꽃을 안고서
환한 골목
씁쓸한,
동안……
보내놓고서
50년 전
앞장
언니, 언니
꼭 말을 해야 알아듣겠느냐
산책의 기분
깨끗한 수건을 모으다
그리운 것이 뭐냐고
당김
측은하고, 반갑고
나는,
해설| 운명애(amor fati)의 향연, 마음의 연금술| 이찬(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