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작가 김정현, 여자의 꿈과 남자의 사랑을 말하다!
장남 혹은 아들에게 집안의 희망을 걸었던 세월이 오래였다. 당연히 여성은 희생과 그림자의 생을 살아야했다. 그렇지만 그림자의 반대인 빛과 화려함은 여성이 더 예민하고 설렌다. 이제 여성이 그 설렘의 꿈을 꾸는 세상이다. 남자는 진정 꿈을 꾼 적이 있는가. 그들의 어깨에 얹혔던 희망은 부모와 가족의 기대를 걸머진 끝없는 욕망이었기 십상이다. 그 일그러진 행태가 권위, 허세, 폭력, 집착, 위선이었다면?
분노한 명수의 폭력을 광역수사대 형사의 접근으로 알게 된 수명이 좌절하며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데, 작가는 꿈조차 꾸지 못한 채 출산한 자식을 버리고 신산한 길을 걸어온 여성의 삶을 통해 지난 세대 남성 중심 사회에서의 부조리와 비극을 민낯으로 고발한다. 그리고 수명과 명수의 사랑으로 또 다른 욕망이 아닌 빛나는 꿈과 희망을 말하며 발칙하고, 낯선 출산의 방식으로 사랑의 결실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