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1부
엄마 공부한다 / 두 마음 / 하지 마 보지 마 / 우리 엄마 최고 / 엄마의 심부름
떼쓰는 아이 / 질문 / 내 물건에 손대지 마 / 선물 주세요 / 삭신이 뭔지
빨간 구두 / 반찬 투정 / 그래도 / 꽃비 내리는 날 / 가슴이 콩닥콩닥
2부
할머니 손 / 동물 이름으로 부른다 / 일기장 / 만화책 / 외할머니 생신
산타 할아버지 / 다시 태어난다면 / 파마머리 / 꽃전 / 아빠 방귀
코딱지 / 소꿉놀이 / 차가 말을 한다 / 가족이란 / 오줌싸개
3부
나무 그늘을 파는 새 / 개 팔자 상팔자 / 잠은 어디서 잘까 / 까치
강아지 너 미워 / 곰 이야기 / 개미 / 까치설날 / 참새 / 매미야
두꺼비 / 닭 두 마리 / 달팽이 / 다람쥐
4부
목 좀 아프겠다 / 한참 동안 / 우체통 /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 아빠나무
나무는 / 나무에 올라간 아이 / 원숭이 / 오리 가족 / 잡초의 말
여치 / 철새야 떠나라 / 해바라기 / 풀잎
5부
하늘을 이고 있다 / 겨울 하늘 / 하늘 / 기분 좋은 날 / 뭉게구름
술 심부름 / 기적 / 구름 가족 / 봄 햇살 / 별 / 눈 / 눈이불
눈사람 / 꽃피는 소리
책 속으로
나무 그늘을 파는 새
햇빛 쨍쨍한 여름 오후
걸어서 길을 가니 너무 더웠다
마침 큰 나무가 있었다
좀 쉬었다 가야지
그늘에 들어가려는데
나뭇가지에 앉은 새
“누구세요?
그늘에 들어오려면
돈을 내야 해요”
깜짝 놀란 나는
“돈이 없는데 어떡해요?”
생각 끝에
먹던 과자를 던져 주고는
땀을 닦고 쉬었다
그늘은 해가 만든 건데,
잠깐 새에게 속아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