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 단편소설의 특징은 명사와 주어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의 인칭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지칭 명사로 정의내려져 묘사된다는 것이다. 대부분 나오는 것은 직분에 대한 것이며, 주변 상황을 묘사하기보다는 감정을 주로 묘사하고 있는 점 역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기억>은 기억에 집착하는 한 고아의 성장과정을 그린 카톨릭 단편소설이다.
“돈을 훔치면 뭐하죠? 내가 쓰는 게 아니고 결국에는 길거리에서 아니, 시장통 한구석에서 뺏겨서 피 터지게 매를 맞는데, 그럼 어떤 걸 기억할 수 있겠어요? 때린 사람 얼굴도 겁에 질려서 알면서도 기억을 낼 수 없는 거예요. 그 사람을 기억한다는 것은 결국 내가 돈을 또 빼앗기고 있다는 말이 될 테니까요.”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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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문현실
1976.10.09.
전주여자고등학교
이화여자대학교대학원 문학 석사
대한불교조계종 디지털 대학 수료
대한겨레문학 시 부분,
스토리문학, 좋은 문학, 문장21 동화부분 신인상, K 스토리뱅크 동화 가작 부분,
시와 창작 동시 부분 수상, 제8회 불교아동문학상 동화부문을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