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206호

예시원 | 한국 문학방송 | 2014년 01월 1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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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아! 위대한 자연을 벗 삼아 호연지기를 누리며 가질 것은 다 가져봤으니 이 어찌 감사한 일이 아닐까. 내 그릇이 정해진 만큼은 가져본 것이 아닐까 싶다. 더 욕심 부리면 소쿠리에 담아도 철철 넘치든지 뒤집어지기만 할 것이다. 그건 내 남 없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을 많이 봤다. 이 세상 마지막 하직하는 날 유언으로 ‘참으로 고맙게도 한 세상 멋지게 잘 살다간다. 후회 없는 생을 산 것 같다’는 말을 남기며 편안하게 웃으며 눈을 감는 사람들을 볼 때 정말 부러움을 느꼈다. “사람은 사라져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잠시 헤어지는 것뿐이다. 다음에 다시 만날 때까지… 이 세상에는 쓸데없는 것 따위는 하나도 없다.” 아직 죽음을 말할 나이가 되진 않았지만 지금껏 살아온 지난날을 뒤돌아봤을 때 참으로 열심히 살아온 것 같다. 비틀대며 방황했던 시절도 아름다웠고 세상을 향해 고함지르며 주먹을 내지른 것도 아름다웠다. 수모와 굴욕의 집단적인 ‘이지메’조차도 견뎌냈으니 얼마나 아름다운가. ‘참을 인(認)자 세 개면 살인도 면한다’고 했던가. 내 경우엔 참을 인(認)자 세 개로 자살도 면한 것 같다. 아니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더 단단해진 것 같다. 비록 직장에서 연봉제 급여를 받는 처지라 사원에서 대리 과장 차장을 거치면서 단본 십 원도 임금인상 없고 부하직원도 없이 ‘마이가리’ 또는 ‘가라’라고 부르는 명예뿐인 가짜 승진이었지만 그래도 그것 또한 감사한 일이었다. - 예시원 여는 글 중에서

저자소개

■ 예시원 소설가·시인 △서울디지털대 문예창작학부 창원대 노동대학원 졸업 △계간 《詩와늪》 주간. 문예감성 운영이사 △마루문학 사천문학 경남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사천지부) 명동문학 두레문학 회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대외협력실 사회공헌팀 부장. 경남미래문학연구소장 △문예춘추 현대소설 최우수상 詩와늪 문학상 녹색문단 베스트 작가상 녹색 지도자상 대한민국 디지털문학상 문학세계문학상 수상 △시집 『아내의 엉덩이』 『행님의 이바구』 『브라보 유어 라이프』 외 다수 △수필집 『양복입고 자전거 타기』 △소설집 『길 없는 길을 찾아서』

목차소개

기숙사 2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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