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편의 짧은 소품으로 구성된 소설집이다. 연극생활 20여 년째를 맞는 연극배우 정유찬의 작품이다. 연극배우가 소설집을 썼다는 게-희곡집도 아니고 말이다-이 역시 기적이라면 기적이겠다. 사람들은 기적이라면 모세의 기적처럼 거창한 형식을 떠올릴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 소설집이 다루고 있는 기적은 거창함과는 전혀 거리가 먼 지극히 사소하고 아기자기한 것들이다. 어쩌면 이런 게 기적일까 싶은...그런 것... 정유찬은 어느 날 개미가 기어다니는 소리를 들었다 라고 하고 있는데 그런 식이다. 해피 미라클 은 너무 사소하고 너무 아기자기해서 오히려 기적이 되는 그런 것들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그냥 미라클이 아닌 해피 미라클이다. 그리고 이건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 말이다. 그런 지극히 평범한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가 기적이 되는 세상 이 책 ‘해피 미라클’이 바라보고 있는 세상이다. 여러분도 이 책 ‘해피 미라클’의 세상에 들어와 보시라. 장담은 못하겠지만 어쩌면 운이 좋다면 이 일상의 기적을 만나고 경험하게 될는지도 모를 일이다. 실은 여려분은 이미 몹시 운이 좋은 사람들일는지도 모른다. 해피 미라클 을 이미 손에 쥐고 있다면 말이다. 조만간에 해피 미라클 을 읽어가노라면 그 사실을 피할 수 없이 깨닫게 될 것이다. 해피 미라클 행복한 기적이 이미 당신 품 안에 들어와 있음을. 당신의 기적을 찾아보시라. 그리고 행복해지기를 이 책이 당신을 위해 바라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