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봄에서 여름 사이. 탈북자 나한북이 국정원에서 취조를 받는 데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국정원 직원 김일도가 나한북에게 북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설득한다. 2018년 정권이 바뀌면서 남·북의 밀월관계가 시작되고 2020년 남북연방제가 실행될 예정이어서다. 나한북 처음에는 거절하나 계속되는 김일도의 설득에 결국 버티지 못하고 북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서에 서명을 하고 만다. 사실 나한북은 위장 탈북자다. 북한의 자유운동단체인 자유지하연합의 부대표로써 남한의 자유지상연합의 사무국장인 김도진을 접촉하라는 임무를 띠고 남한에 넘어온 경우이다. 김도진이 도피해 있는 강서구의 한 성당에서 국정원을 탈주한 나한북과 김도진이 힘겹게 접선을 한다. 나한북이 북한의 자유지하연합의 실체를 알리고 도와줄 것을 김도진에게 부탁한다. 그리고 봉기 계획을 토로한다. 남북 공히 한날 한시에 봉기를 일으켜 김씨세습왕조체제를 끝장내고 한반도에 진정한 자유와 평화의 나라를 세우자고 한다. 나한북은 북으로 돌아가고 보름쯤 후 그가 보낸 성해우가 서울로 와 다시 김도진과 접촉한다. 거기서 구체적인 봉기의 날짜와 계획의 윤곽이 잡힌다. 그러나 김도진과 성해우의 만남은 국정원 직원 김일도에 의하여 사전 발각되고 그들의 도모는 무산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김도진과 성해우 국정원으로 끌려가 취조를 받게 된다. 처음 김일도는 남한의 자유지상연합과 북한의 자유지하연합이 손을 잡고 그날 봉기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포착하고는 이를 무산시키려 한다. 몹시 헛된 위험한 계획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김도진을 취조하는 도중 마음이 바뀌게 된다. 이게 어쩜 한반도 상황의 희망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생각을 바꾼 김일도 김도진과 성해우를 풀어준다. 그 날 남과 북에서 동시에 자유의 봉기가 일어난다. 광화문 광장 서울역 광장 평양의 주석궁 앞 개성역 앞에서. 수백만의 인파가 몰려들고 자유의 함성이 광장을 뒤덮기 시작한다. 시위대의 앞에 김도진이 있고 나한북과 성해우가 있다. 그 날이 다 가기 전에 진정한 자유의 날이 도래하리라는 확신이 그들의 가슴 속에 서서히 자리잡아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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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작가 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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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소개
머리말
각서
그와 그녀의 대화
기피인물 리스트를 운용하는 사람
미래대안위원회
그날, 도운네 집에서 일어난 일
그날, 지원네 집에서 일어난 일
엑소더스
날마다, 좋은 날?
케이스 바이 케이스
함정
사랑한다면∼
피리부는 사나이
그 절에서 생긴 일
그 성당에서 생긴 일
명동 소묘
탈주
자유의 서사
희망
위험한 외출
의뢰
피리를 불다
리버에디아 가는 길
접촉
연행
떠도는 소문
다시 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