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원 이광수의 대표적인 수필집 ‘인생의 향기’와 ‘돌베개’를 한 권으로 엮은 책이다. ‘인생의 향기’는 1924년 8월부터 잡지 ‘영대’에 연작했던 수필과 ‘동아일보’ ‘조선문단’ 등에 실었던 글 중 자신이 괜찮다고 생각한 글을 직접 추린 후 1936년 홍지출판사를 통하여 출간한 책으로 춘원 자신의 여러 추억과 희노애락의 감정을 담은 정감 가는 글이 실려 있다. 이광수의 수필 중 걸작으로 꼽히는 여러 명문이 실려 있는 ‘돌베개’는 해방 후 1948년 6월 생활사를 통하여 출간된 책이다. 1946년~1948년 사릉에 머물면서 주변에 일어나는 평범한 일상 이야기를 적은 글부터 인생의 말년에 이른 작가의 철학적 사색까지 담겨 있어 돌베개의 서문에 ‘일점 일점이 모두 혼의 사진’이라고 표현한 작가의 말처럼 수필의 정수로 손꼽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