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3년 12월부터 1934년 6월까지 동아일보에서 연재된 후 1939년 박문서적을 통해 단행본으로 출간된 현진건의 소설이다. 남자 주인공 김여애를 중심으로 하여 홍영애 박은주 기생 명화 등의 여성 등장인물들과의 남녀 관계가 얽혀 있는 통속적인 애정소설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 젊은이들에게 던지는 사회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는 소설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당시 사회의 실정 풍속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김여해가 김상렬을 만나 자폭하면서 끝을 맺는 부분에서는 민족저항의 의미가 강하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