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전구눈올빼미의 빛나는 호기심』으로 제19회 눈높이문학상을 수상했던 김세잔(김세호) 작가가 도서출판 예미에서 신작 소설 『내담자』를 출간했다. DNA, 성(性) 그리고 집단 심리상담을 통해 개인의 내밀한 욕망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하는 이 소설에서 작가는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 사랑과 욕망이 어쩌면 시인의 감수성으로, 어진 이의 마음씨로 섞이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리고 과학은 불가능이라고 하지만 연금술은 물과 기름을 아주 쉽게 섞을 수 있다고 했던 것처럼 이 소설에서 사랑과 욕망의 연금술을 익혀보지 않겠냐고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