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사랑

사랑은 마감뉴스처럼 나타난다

유상 | 상상앤미디어 | 2020년 01월 2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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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모름지기
모름지기란 말이 있다. 언젠가 위에 있는 글을 우연히 접하고서 난 ‘모름지기’란 단어를 떠올렸다. 모름지기 가족이라면, 모름지기 마누라라면, 모름지기 친구라면…. 나름대로 머리 속에 박아놓은 정형화된 모델에 비할 때 관계는 왠지 도발적이고 냉소적이다. 하지만 자꾸 내용에 눈이 가는 까닭은 알면서도 차마 표현 못했던 속내를 끄집어내준 이유일 런지 모르겠다.

저자소개

선운사가 있는 고창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들판에 앉아 지평선 너머의 세상을 동경하며 자랐고, 청년시절부터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특히 문화유산 답사를 좋아했다. 시와 소설을 썼고 대학교 3학년 때 《광주매일》 신춘문예 소설부문에 당선되었다. 동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KBS, EBS, YTN 등에서 여행 패널로 참여해 구석구석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소개했고, 《경인일보》 레저전문위원을 지냈다.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전국일주 가이드북』, 『주말엔 서울여행』, 『사찰여행 55』, 『괌사이판 셀프트래블』(상상출판),『대한민국 럭셔리 여행지 50』(랜덤하우스코리아), 『행복한 가족여행 만들기』(성하출판), 『내 마음속 꼭꼭 숨겨둔 여행지』(랜덤하우스중앙), 『감성여행』(랜덤하우스중앙), 『절에서 놀자, 템플스테이』(랜덤하우스코리아)와 『호젓한 여행지』 외에 12권의 공저가 있다.

목차소개

모름지기
여행
편지


마감뉴스

출판사 서평

여태껏 나는 그걸 몰랐다. 어느덧 훌쩍 지나버린 시간이 화초처럼 불쑥 솟아 있었다. 너무 많은 것들을 놓치지 않으려다 정작 끊임없이 허공 속으로 떨어지는 것만 같은 꿈을 꾸곤 했다. 날마다 보이지 않는 것들과 싸우고 또 그만큼씩 새로운 상처를 얻는 나의 사랑법은 아내와 같이 눕기만 하면 금욕주의자가 돼버렸다. 나는 그럴수록 꿈속에서조차 어디론가 필사적으로 도주해가고 있었다. 민지가 크는 동안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오직 허공에 발을 딛고 있다는 느낌뿐이다.
하지만 한 여자는 달랐다. 휘영. 이름에서 바람 냄새가 났던 그녀. 10년이 지났어도 기억나는 것은 나에게 거리에서 추던 살사 그리고 새들이 들려준 즉흥 노래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본인이 기억할 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외롭겠다’라고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지금도 그 느낌은 변하지 않았다. 왜인지 위태롭게 흔들리는 느낌, 사랑받고 싶어 하는 남자, 눈가에 주름이 있는 얼굴. 아마 나보고 웃기는 자식이라고 소리치겠지만 워 어쩌겠는가. 맨땅에 헤딩하는 내 자신이 많이 외로워 보이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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