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치 아다다

계용묵 | 도서출판 포르투나 | 2020년 01월 3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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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1935년 5월 『조선문단(朝鮮文壇)』에 발표되었고, 그 뒤 1945년 조선출판사에서 간행한 단편집 『백치아다다』에 수록되었다. 초기작 이후 몇 년간 향리에서 침묵을 지키다가 동인지 『해조(海潮)』의 발간이 불발로 끝나버리자, 거기에 싣기로 하였던 원고를 발표한 것이 바로 이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그는 재출발과 동시에, 확고한 문명(文名)을 얻게 되었다.
선천적으로 백치에 가까우며, 벙어리인 아다다(본명은 확실이)는 집안의 천덕꾸러기로 살다가 지참금을 가지고 겨우 시집을 가게 된다. 처음 5년 동안은 시집갈 때 가지고 간 논이 시집 사람들의 생계를 유지시켜준 덕에 대우받으며 행복하게 산다. 그러나 남편이 돈을 벌어 첩을 얻은 뒤부터는 학대가 시작된다. 결국 친정으로 쫓겨 온 아다다는 그녀를 끔찍하게 위해주는 수롱이만을 의지하게 된다.
그는 그녀를 아내로 삼아 심미도로 데리고 가 살게 된다. 그러나 곧 그녀는 그에게 돈이 있고, 그것으로 장차 땅을 살 것이라는 사실을 알자 크게 실망한다. 그녀의 경험에 의하면 돈이나 땅은 불행을 가져오는 화근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아다다는 땅 살 돈을 바닷물에 던져버렸고 뒤쫓아 온 수롱은 격분한 나머지 아다다를 바다에 처넣고 만다.
계용묵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이 작품에는 선량하면서도 불행과 고통 속을 헤매는 사람의 이야기가 전형적으로 그려져 있다. 더구나 이 작품에서는 스스로 책임질 수 없는 선천적인 원인으로 고통을 받아야 한다는 데에 비극의 심각성이 있다. 이러한 계열에 속하는 인물로는 「장벽」의 엄전 남매를 비롯, 「병풍에 그린 닭이」의 박씨 등이 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저자소개

일제강점기 『병풍에 그린 닭이』, 『백치아다다』 등을 저술한 소설가

목차소개

작품 해설
백치 아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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