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즈음, 자기 자신에게 줄 선물과 루돌프를 고르면 크리스마스 선물을 배달해 주는 판타지 같은 앱. 그 앱에 자살을 앞두고 있다는 소녀의 의뢰가 신청된다. 그리고 그녀에게 배정된 루돌프는 자살자를 위해서는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그리고 그녀의 결심을 막을 수는 없을지 고민하며 그녀에게 대화를 시도한다. 그렇게 해서 그녀가 살아온 시린 삶이 루돌프 앞에 펼쳐진다.
다음날이 더이상 기다려지지 않고 그날이 그날같은, 모든 것에 아무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이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어떤 날일까? 그런 날 누군가 실수로 떨어뜨리고 간 선물 상자 안에 무엇이 들어있기를 바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