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훈동과 법성포에서 만난 거지에게 느낀 공포! 어느 해 이른 봄 서울 관훈동에서 키 큰 거지가 소동을 피우고 도망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이듬해 가을 전라남도 법성포에서 다시 그 키 큰 거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배에서 달밤에 술을 마시는데 그 거지가 노래를 부르며 있다가 우리 배로 뛰어 들어 술을 달라고 합니다. 친구 중 한 명이 이를 달갑게 여기지 않아 잠깐 소동이 있었지만 다 함께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거지의 지나 온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과연 그 거지가 지내온 과거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그 거지가 목 놓아 운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또 그 거지가 왜 무섭다고 느낀 것일까요? 이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