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종으로 쫓아간 오월이가 서방님 아기를 배고 겪은 일! 오월이는 열두 살 때 아씨를 따라 갔습니다. 아씨는 혼인하여 아들을 낳았지만 서방님은 그런 아씨를 거들떠도 보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서방님은 사랑방에 식혜를 가져온 오월이에게 몹쓸 짓을 합니다. 그리고 그 후로도 종종... 오월이는 자신의 몸이 달라진 것을 깨닫고 서방님께 말을 하려 하지만 서방님은 쌩하니 자신이 할 일만 하고 오월이를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오월이는 아씨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할까요? 아씨는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몸종으로 따라간 오월이의 삶 속으로 들어가봐야겠습니다. * 이 작품은 1937년 [백광 (白光) 3·4집]에 발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