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 삽화가가 마감시간에 쫓겨 그린 그림! 마란은 자신을 천재로 다른 사람은 파리 떼와 같은 미물로 생각하는 신문사 삽화가입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소설에 들어갈 삽화를 그려내야 합니다. 하지만 무덥고 답답하고 파리 떼가 우글거리는 편집실에서 창의적인 그림을 그려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편집시간이 다가오자 급사가 삽화를 빨리 달라고 독촉이 심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는 마란은 편집실에서 뛰쳐나옵니다. 과연 마란은 시간 안에 소설에 들어갈 멋진 삽화를 그려낼 수 있을까요? 깊은 창작의 고뇌에 빠진 마란을 만나봐야겠습니다. * 이 작품은 1941년 2월 [문장]에 발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