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편장이 남편이 젖먹이를 둔 아내를 파는 이야기! 아내는 젖먹이 아들을 집에 재워두고 남편을 따라 나섭니다. 밤은 어두운데... 남편의 호통이 무서워 잠깐 그를 따라 다녀올 양으로... 남편은 아편을 하고 있습니다. 어디를 가는지도 모르고 남편이 어둠 속으로 자꾸 등을 미는 통에 가고는 있지만... 집에서 멀어 질수록 아들 보득이가 잠에서 깨어 울까 자꾸 걱정이 됩니다. 또한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남편은 실직하고 목을 매 자살하려고 했기에... 함께 죽으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남편은 늦은 밤에 아내를 어디로 데리고 가는 걸까요? 아내는 젖먹이 아들 보득이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일제강점기 경제적/ 정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에 겪어야 했던 비참한 삶에 관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