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중국인들의 작인으로 일하던 조선인의 삶! 백두산 뒤 작은 촌에 사는 주인공은 처가에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장모가 정성껏 사위를 챙겨주는 것이 좋아 자주 처가에 갑니다. 그런데 처가에 가던 길에 숲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고 맹수인가 하는 두려움에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장모는 맹수가 아니라 미치광이라고 알려줍니다. 주인공은 그 미치광이에 대한 호기심이 점점 커져만 가고... 그날 밤 주인공은 처가에 온 미치광이를 만나게 되는데... 그 사람은 진짜 미치광이일까요? 그 미치광이에게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일제강점기 나라 잃고 타국에서 중국인들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짓고 살던 조선인들의 힘겨운 삶 속에 나타난 여러 가지 삶의 모습을 이 이야기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