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귀경 차에서 만난 기묘한 남자 이야기! 서울 가는 차 안에서 일본과 중국 한국 사람이 우연히 함께 있었습니다. 차림이 기묘한 남자는 일본인에게는 일본말을 중국인에게는 중국말을 건넵니다. 하지만 모두 이를 반기지 않습니다. 주인공 역시 그를 탐탁하게 생각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그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고향이 대구에서 멀지 않은 K군 H란 외따른 동리라는 그는 어떤 삶을 살았기에 두루막 격으로 ‘기모노’를 둘렀고 그 안에선 옥양목 저고리가 내어 보이며 아랫도리엔 중국식 바지를 입었을까요? 이 남자가 궁금해집니다. 일제강점기 그가 살아온 고되고 힘든 삶으로 들어가 보시겠어요? * 이 작품은 1926년 1월 조선일보에 소개된 일제강점기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