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랑객에게 자선을 베풀고 기뻐하던 ‘여’가 알게 된 사실! 가족이 다 나가고 혼자 남은 ‘여’는 대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몸이 안 좋아 집에 혼자 있던 것이었는데... 가족이 아님을 직감하고 나가보니 표랑객이 아주 야윈 모습으로 나흘 동안 굶었다며 밥을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부엌에 가서 서툰 솜씨로 밥에 찌개를 넣어 먹기 좋게 가져다줍니다. 순식간에 밥을 비운 표랑객에게 은전 50전을 함께 줘서 보내고 뿌듯한 마음에 다시 방에 누웠습니다. 그런데 이 표랑객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여’가 준 음식에는 과연 어떤 사연이 숨어 있을까요? 자선의 마음으로 베푼 선의가 표랑객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낳게 되는데... 이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