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세 된 할아버지와 관련된 신문지와 철창이야기! 삼남 지방 T경찰서에서 일본순사가 한 죄인에게 서툰 조선말을 합니다. 죄인은 꺽세고 무딘 노인인 듯한 목쉰 소리를 가진 경상도 사투리를 통으로 내놓는 사람입니다. 그들의 대화를 대략 정리해보면 그 죄인은 백주대도에 곤봉을 휘두르며 사람을 상한 강도로 이십년을 감옥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여간 대담하고 무서운 인물이 아닙니다. 유치장에 갇혀있는 사람들은 이 죄인을 두려워하며 또한 호기심을 갖습니다. 어떻게 대낮에 곤봉으로 사람을 상하게 하는 대담한 사람이 있을까? 이 죄인은 실재로 그런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일까요? 이 사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아야겠습니다. * 이 작품은 1929년 7월 [문예공론]에 발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