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눈 먼 순사가 발 장수를 차 죽인 희대의 사건! 신문에 순사가 발 장수를 차 죽인 사건이 대서특필되었습니다. 그리고 무고한 양민을 살해한 순사에 대한 민심이 들끓었습니다. 착실한 순사는 이제 진급을 앞두고 미래의 밝은 꿈을 꾸며 살아가는 온순한 사람이었습니다. 시골에서 올라온 그는 한 여관에 살고 있었는데 그 여관에는 다른 여관과 다른 것이 있었으니... 왜 이 순사는 발 장수를 차서 죽이기까지 한 것일까요? 착실하던 그를 이렇게 만들었던 것은 무엇이며 진정으로 그가 원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봐야겠습니다. * 이 작품은 1924년 4월 [시대일보]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