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버려두고 서울로 간 아버지에게 온 크나큰 소식! 스물한 살에 서간도에서 딸아이를 낳았습니다. 이름은 백금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주 귀한 딸입니다. 백금이는 온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다가 생활이 어려워져 할아버지와 나뉘어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와 살게 되어 회령으로 나왔습니다. 여기서 아버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고 넉넉지 않지만 백금이를 보며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생활은 더욱 어려워지고 육체노동을 해도 먹고 살기는 버거워지는 삶의 연속에... 아버지는 결심을 하고 가족을 버려두고 서울로 올라가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가족은 그가 어디로 갔는지 언제 오는지 왜 갔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지인을 통해 집안 소식을 듣는데... 아버지는 눈에 밟히는 백금이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그 가족은 다시 서로를 사랑하며 함께 지낼 수 있을지... 아버지가 선택한 삶 속으로 들어가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