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달 넘게 배가 불러 앓고 있는 아내와 병원을 찾은 남편! 뜨거운 여름 날. 남편 덕순은 앓는 아내를 지게에 싣고 대학병원에 갑니다. 시골서 올라온 그는 열 달 넘게 배가 불러오며 앓고 있는 아내에게 마음이 몹시 쓰입니다. 하지만 땡볕에 너무 더워 무거운 아내에게 화가 자꾸 납니다. 기영 할아버지가 대학병원에 가면 아내의 병을 연구하며 월급도 준다는 말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힘을 내봅니다. 드디어 대학병원에 물어물어 도착했습니다. 이제 이들에게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덕순 부부는 연구를 위해 월급을 받으며 병을 고칠 수 있을까요? * 이 작품은 1937년 2월 [여성11]에 발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