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의원에게 모두 바친 아내! 약도 잘 짓고 병을 낫게 하는 명의가 있습니다. 그는 돈을 많이 벌어 이제는 어엿한 지주로서 탈 것을 보내지 않으면 병자를 보러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젊고 예쁜 여자에게는 아직도 후한 인심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젊은 여자가 병자를 고쳐 달라며 마당에 앉아있습니다. 탈 것도 없이 온 여자가 못마땅하여 내치려는데... 그녀의 어여쁜 얼굴을 보고 마음이 변합니다. 과연 명의인 의원은 이 여자를 따라 나설까요? 병자는 이 명의로 인해 병이 나을 수 있을까요? 왜 갑자기 의원은 여자를 따라 나서게 된 걸까요? * 이 작품은 1926년 [조선의 얼골]에 발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