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따라기를 구슬프게 부르는 사내에게 숨겨진 이야기! 구름 한 점 없는 맑고 깨끗한 하늘. 오늘은 삼월 삼질 대동강에서 첫 뱃놀이를 하는 날입니다. 봄의 정취와 향에 취해 있는데 구슬픈 배따라기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래서 그 노래의 주인공을 찾아 헤매다 결국 그를 찾았습니다. 이렇게 구슬프게 노래를 하는 것을 보면 그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묻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느냐고... 그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요? 청명한 봄날 만난 그의 이야기를 들어봐야겠습니다. * 이 작품은 1921년 6월 [창조9]에 발표되었습니다.